천원짜리 변호사 줄거리 및 감상, 웹툰정보
2022년 9월 23일부터 2022년 11월 11일까지 총 12부작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단 돈 천 원의 수임료로 변호를 하는 코미디물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매회 새로운 사건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명작 천 원짜리 변호사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 그리고 웹툰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세탁소 영업 로고가 찍힌 다마스를 타고 천지훈 변호사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한 남자가 한강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교각 위에서 구조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남자 뒤로 천지훈 변호사가 올라갑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남자는 당황하면 돈을 갚겠다고 하자 천지훈은 돈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의뢰를 했기에 왔다고 얘기합니다. 수임료로 가진 것이 얼마 없다며 주머니에서 가진 돈을 전부 꺼내자 천지훈은 딱 천 원만 가져갑니다.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단 돈 천 원만 받고 변호를 하는 천지훈은 법조계에서도 유명합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따뜻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천지훈은 의뢰인들의 의뢰를 변호하던 중 과거 연인의 사고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배후자의 정체를 알게 되어 놀랍니다. 법조계 집안인 백마리는 할아버지에게 천지훈 변호사 밑에서 두 달간 시보생활을 해야 로펌에 들여보내겠다고 합니다. 자산감 넘치고 기세 당당한 백마리는 천지훈 변호사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천성이 따뜻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백마리와 천지훈 변호사의 첫 의뢰인이었던 사무장, 이들 셋이서 함께 사건을 해결합니다.
감상
엘리트 변호사가 사회 약자인 시민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룬 사회풍자 코믹물입니다. 세상에 이런 변호사가 어디 있을까 싶은 천지훈 변호사와 백마리 시보 사무장이 함께 하는 천 원짜리 변호사는 무척이나 통쾌하고 시원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사회부조리 속에서 돈 없고 빽 없어 당할 수밖에 없는 약자들을 위해 천지훈 변호사는 나섭니다. 아쉬운 점은 긴장감 있고 극의 전개도 빨라 재미있게 보았는데, 후반부 갑자기 마지막 흐름이 뚝 잘리는 듯한 전개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14부작으로 시작했다가 사정이 생겨 12부작으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거라 매끄럽지 못한 흐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많이 아쉽긴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또 이 작품으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김지은 배우에 대한 호감이 생겼습니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너무 무거우면 시청자 입장에서 부담되어 보기 불편한데, 그 부분을 잘 캐치해서 풀어내었습니다. 남궁민이 출연했던 <김 과장>과도 결이 비슷한 드라마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웹툰 원작
당시 논란이 있었던 <천원짜리 변호사>는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원작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시기적으로 보아도 웹툰이 먼저 발표되었고, KBS에서 먼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방영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원작이라 여겼지만 원작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천 원짜리 변호사>는 SBS 극본공모작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웹툰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똘기 가득한 엘리트 변호사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정의를 지킨다는 컨셉이 기본적으로 같고, <동네 변호가 조들호>에서의 여러 설정과 에피소드들이 <천 원짜리 변호사>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