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은 2015년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16부작으로 tvN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영되었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주방 보조의 몸에 음탕한 처녀 귀신이 들어간다는 설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오 나의 귀신님>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줄거리
늦은 저녁, 지친 봉선은 길을 걷습니다. 이태원 한 클럽에서 한 남자가 실신한 상태로 발견되어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환자정보와 상태를 전달받은 응급실 의사들은 "또"냐며 의아해합니다. 경찰들도 사건(?)들의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다며 이상하다 생각하는데, 그때 미모의 한 여성 몸에서 신순애가 나옵니다. 신순애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몸을 통과해 걸어갑니다. 한 참을 걸어가는데 신봉선과 부딪칠 뻔 하지만 신봉선은 멈춰 서서 미안하다 인사하고 피해 갑니다. 귀신인 신순애는 그런 나봉선을 의아해합니다. "보여, 내가?". 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나봉선은 소스를 끓이다 졸아서 소스를 태워버립니다. 밤마다 귀신들이 말을 걸어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언제나 잠이 부족합니다. 레스토랑 일이 끝나면 살고 있는 고시원에 돌아와 요리를 만들지만 시끄럽다는 다른 방 불평으로 연습도 맘껏 할 수가 없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 레시피를 블로그에 올리며 요리사의 꿈을 키워갑니다.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귀신들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제삿밥 먹습니다. 신순애는 다른 귀신과 말싸움을 하는데 갑자기 다른 귀신들은 누군가를 보고 황급히 도망갑니다. 신순애가 혼자 남아 주위를 둘러보니 무당 서빙고가 떡 하니 서 있습니다. 신순애는 무당 서빙고를 피해 도망가고 서빙고는 신순애를 쫓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무당 서빙고가 미친 여자로 여겨 달리는 서빙고를 잡지만 뿌리치고 달려가 신순애를 잡고야 맙니다. 무당 서빙고는 신순애의 목에 자신만 들을 수 있고, 풀 수 있는 방울 목걸이를 겁니다. 나봉선이 근무하는 썬 레스토랑에 아이와 함께 방문한 맛집 블로거가 찾아와 나봉선에게 음식을 데워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음식을 데워나가다 달려오는 아이와 부딪치게 된 나봉선은 아이 엄마에게 갑질을 당하게 됩니다.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강은희에게 블로거는 여긴 정상이 없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강선우는 화가 치밀어 진상 블로거를 내쫓습니다. 강선우는 신봉선에게 자신의 잘못도 아닌 모든 것에 내 탓이요 하는 태도가 모두를 더 나쁜 사람을 만들게 하는 거라 얘기합니다. 항상 남에게 쭈뼛쭈뼛 말도 잘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신봉선이 어느 날 갑자기 말도 많아지고, 성격도 활달해지고, 강선우에게 들이대기 시작합니다. 강선우는 처음엔 낯설지만 자꾸만 신봉선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도망친 신순애를 찾던 무당 서빙고는 강선우 엄마를 따라 썬 레스토랑에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신순애에게 걸어준 방울 목걸이 소리를 듣습니다.
등장인물
나봉선
귀신이 자꾸 말을 걸어 밤마다 잠을 설치는 나봉선은 요리를 좋아해 셰프의 꿈을 가지고 주방 보조로 일합니다. 부족한 잠때문에 일하다가 꾸벅꾸벅 졸아서 매번 사고를 칩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는 편입니다. 서울로 올라와 힘든 주방보조로 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은 오로지 짝사랑하는 강선우 셰프 때문입니다. 좋든 싫든 신순애 때문에 가슴 깊이 간직했던 마음을 강선우에게 표현합니다.
강선우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믿는 강선우는 얼굴도 잘생기고 요리실력도 좋습니다. 현재 요리에 있어서는 자신이 최고의 셰프라 여기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만 명 중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다는 양팔통에 태양광 양기남으로 신순애의 표적이 됩니다. 일도 엉성하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봉선이 어느날부터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신순애
귀신 중에서 가장 한이 많은 처녀귀신인 신순애는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죽은 것이 억울해 구천을 떠돌고 있습니다. 무당 서빙고를 피해 도망가다가 우연히 나봉선의 몸으로 빙의하게 됩니다. 나봉선의 몸으로 살던 도중 억울하게 죽게 된 이유를 알게 됩니다.
최재성
쵀재성은 상냥하고 친절한 경찰입니다. 너무나 착한 최재성에 동네 사람들도 편하게 이것저것 많이 부탁하지만 짜증 내지 않고 들어줍니다.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잃은 강은희와 결혼해 행복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대 근처에 있는 신순애 아버지의 가게를 들러 밥도 먹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도 해줍니다. 아무도 모르게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에게 과거의 사건들이 최재성을 가리키게 됩니다.
무당 서빙고
신순애를 쫓는 무당입니다. 사고를 치고 다니는 신순애를 잡으러 다니면서도 신순애를 안쓰러워 하며 걱정합니다. 3년 안에 구천을 떠나지 않으면 악귀가 되기에 신순애가 한을 풀고 떠나가길 진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