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16부작 드라마로 jtbc에서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되었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작품으로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겐 시골이라 느껴지는 수도권 저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모두는 행복을 꿈꾸며 살지만 그 행복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잔잔한 다가와 마음을 적셔주는 <나의 해방일지> 줄거리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드라마 속 OST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
복잡한 도심 어느 빌딩 안 푸드코드에서 여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며 사내 동호회 활동에 대해 얘기합니다. 미정은 웃으며 다른 직원들의 얘기만 조용히 듣기만 합니다. 미정은 아직도 사내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동료직원의 권유로 볼링 동호회에 참석한 미정은 큰 언니 기정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미정의 문자를 확인한 기정은 친구들에게 오늘 택시 탈 거라며 늦어도 될 거라 얘기합니다. 문자를 확인하지 않은 창희는 그 시각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동호회에서 나온 미정은 기정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기정은 소개팅한 돌싱 남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옆 테이블에서 조태현과 그의 딸 조유림이 조용히 그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만하라는 친구들의 눈짓말류에 분위기가 이상해짐을 감지한 기정은 옆 테이블을 보고 이야기를 멈춥니다. 어색해진 그때 태훈의 둘째 누나가 경선이 들어옵니다. 상황을 모르는 경선은 아이 생일에 왜 그러냐며 묻고, 옆 테이블에서 조용조용 얘기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어색함을 견디지 못한 기정 친구들은 나가기로 하고 일어섭니다. 일어서다 태훈과 눈이 마주친 미정은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급히 일어서는 기정은 가방에서 립스틱을 떨어트리고 마는데 하필이면 태훈이네 테이블 쪽으로 굴러갑니다. 태훈은 발 밑으로 굴러온 립스틱을 주워주며 얘기합니다. 본인이 이혼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결혼이며 그 결혼으로 사랑스러운 딸을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가게를 나온 미정과 기정은 창희에게 빨리 오라고 전화를 합니다. 그 시간 창희는 여자친구 예린과 격렬하게 헤어지는 중입니다. 그러다 "너 견딜 수 없이 촌스러워"란 여자친구의 말에 창희는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미정, 창희, 기정은 말없이 창 밖 화려한 도시을 바라봅니다.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하루를 버티고 살아내 온 셋은 오늘도 행복하지 않은 채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경기도 산포시라는 경기도 남부 외곽에 사는 삼 남매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놓치면 편도 3만 원이나 나오는 택시를 타야 합니다. 미정은 회사에서 동호회에 가입하라며 면담을 갖게 됩니다. 그때 미정은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기획실 부장과 태훈에게 해방클럽을 해 보자고 권합니다.
등장인물
염창희
염가네 둘째 염창희는 편의점 본사 대리입니다. 삼남매 중 가장 치열하게 살며 현실을 벗어나려 노력합니다. 성격도 좋아 편의점 점주들에게 평판도 좋습니다. 구 씨의 외제차 앞에선 어린아이처럼 마냥 들떠 신나 합니다. 구 씨가 빌려 준 차를 타는 창희는 세상 자비로워집니다. 옆에서 본인을 힘들게 하던 선배도 봐줄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창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임종에 이어 어머니의 임종을 보게 됩니다. 또 친구 현아의 남자 친구의 임종도 보게 됩니다. 서울로 이사 온 후 편의점 점주가 된 창희는 평생교육원에서 교실을 잘못 들어가 장례지도사 교실에 들어갑니다.
염미정
염가네 막내인 염미정은 카드회사 계약직으로 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미정은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삶을 선택합니다. 전 남친에게 신용대출받아서 빌려 줬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도망가서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한 번도 채워진 적은 없어 한 번은 꼭 채워지고 싶다는 미정입니다. 미스터리 구 씨와 가까워지며 우울 저 밑바닥에 있던 미정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염기정
염가네 첫째 염기정은 리서치회사 팀장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을 들이긴 하지만 현재가 불만스럽습니다. 본인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마음은 아이처럼 순수합니다. 서울로 출퇴근 하느라 길바닥에 시간을 다 썼는데 무조건 올 겨울엔 아무나 사랑할 거라고 선포합니다. 아침에 파마를 하고 맘에 들지 않는다며 저녁에 집에 와서 머리 감는 등 자기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합니다.
구 씨
어느 날 갑자기 산포시로 와서 염가네 싱크대 제작 공장에서 염세호를 도와 일하게 된 미스터리 한 남자입니다. 말 수가 적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창희가 꾸준히 찝쩍거리며 친한 척을 해보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주유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며 구 씨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염세호
삼 남매 아버지입니다. 극도로 말 수가 적고 책임감이 높습니다. 가부장적이 성격으로 아내와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합니다.
곽혜숙
삼 남매의 어머니입니다. 무뚝뚝한 남편과 조용하지만 각자 개성 넘치는 다 큰 성인 삼 남매를 돌봅니다. 남편과 아이들의 의견 차이가 있으면 분위기가 험해지지 않도록 정리합니다. 한 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염창희 친구들
- 오두환: 초등학교 축구부 코치를 하고 있는 두환이는 손님이 거의 찾지 않는 카페 사장이기도 합니다. 카페가 창희네 집 옆에 있어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기도 합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두환은 아지트를 제공하며 힘든 삶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 지현아: 산포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 갔지만 여전히 친하게 잘 지냅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며, 힘들어하는 창희의 해결사 이기도 합니다. 힘들다며 시도 때 동 없이 전화하는 편의점 점주에게 연락해 해결해 버립니다.
- 석정훈: 초등학교 교사인 정훈은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훈 역시 어린 시절 동네 친구로, 두환이의 카페에 모여 각자의 삶을 응원하고 위로합니다. 입 바른 소리로 기정이와 맞짱 뜹니다.
해방클럽 멤버
- 박상민: 염미정의 카드사 기획실 부장입니다. 사내 동호회에 회의적인 사람으로 행복지원센터의 면담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다 미정의 제안에 해방클럽을 하기로 합니다.
- 소향기: 염미정의 카드사 행복지원센터 팀장으로 사내 동호회를 관리하며, 가입하지 않은 사원들에게 동호회를 추천합니다. 처음 해방 클럽에 대해 들었을 때에는 의아해하다가, 즐겁지 않은 데도 계속 웃고 있는 자신에게 필요한 동호회라며 해방클럽에 가입합니다.
- 조태훈: 싱글대디로 누나 2명과 살고 있습니다. 조용한 성격으로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입니다. 딸의 생일에 기정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기정의 적극적인 다가섬에 처음엔 주저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조태훈 가족
- 조희선: 결혼하지 않고 동생들과 같이 살며 조카 유림을 돌봅니다. 따뜻하고 남을 보듬어 안아주는 성품의 사람입니다.
- 조경선: 기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성격이 꽤 유별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숨김없이 다 내뱉은 편이며 거친 편이지만 조카에 대한 사랑은 각별합니다. 기정과 태훈의 첫 만난 날의 이야기를 듣고 기정을 반대합니다.
- 조유림: 말 수가 적은 새침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기정과의 첫 만남이 좋지 않았으나, 기정의 진심에 조금씩 다가가게 됩니다.
OST
곡 | 가수 |
푹 | 헨 |
함께 할 수 있기를 | 이준형 |
느림보 | 신유미 |
그런 날 | 진동욱 |
Be My Birthday | 하현상 |
We Sink | SWAY |
나의 봄은 | 이수현 (악뮤) |
다이아몬드 | 최기덕(9duck) |
일종의 고백 | 헨 & 곽진언 |
알 것도 같아 | 홍이삭 |
Here We Are | 김필 |